편시춘

임방울

원반제공: 이지현
아서라 세상사 설 때 없다. 군불견 동원도리 편시춘 창가소부야 말을 듣소. 대장부 평생사업 연연히 넘어가니, 동류수 구비구비, 물결은 바뻐바뻐, 어선은 동도해요, 하시에 부서귀데, 우산으 지는 해는 제경공의 눈물이요, 분수의 추풍곡은 한무제의 서름이라, 피 죽죽 저 두견아 성성제혈을 자랑마라, 기천년 미귀혼이 너도 또한, 슬프련만 천고상심 우리 인생들의 봄바다 수심인가, 낙양성동 낙화 소식 공자왕손이, 처량허고 청춘몽을 겨워 깨어노니 백발서름이 더욱 깊네. 오룡금시 은안 백마 당신 행락이 나건마는 장안 청루 소년들은 저 혼자만 자랑한다. 창강으 배를 띄워, 풍월을 가득 싣고, 범범중류 뜨나갈 제 백구비거 모두 뿐이로구나. 퉁소 소리가 오호허니 소자첨 적벽인가 어데서 비파 곡종인불견 수봉청허니 소상고적이 방불허구나 젊어 청춘의 먹고 노(놀)지, 늙어지면 못노니라, 거드렁 저리고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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