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벨상 (시인: 파스테르나크)

황일청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24
오. 나는 길 잃은 자, 함정에 빠진 짐승.
어디선가는 어떤 이들이 여전히 광명 속에
기쁨을 가지고 자유로이 살고 있건만, 나는 엽총에
쓰러지고, 포위되고 당장 덫에 치어 있구나.

어두운 숲 속 늪 가까이
넘어진 한 그루 나무 같은 나.
내 빠져 날 길은 막혀버렸다. 할 수 없지.
맘대로 사냥꾼더러 사냥을 하라지!

내가 무슨 모진 짓을 했을까 ?
나는 손으로 내 아름다운 땅에서
세상이 다 눈물을 흘리게 한
악한이란 말인가?

내버려두자! 그러나 나는 죽는 날까지
인간의 착한 정신이 모든 증오와
공포를 물리칠 날이 가까워 옴을 믿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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