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뜨겁도록 내려쬐는?
한 낮의 찬란한 햇살도?
머물고 갈 틈조차 전혀 없는?
깊고 깊은 이 계곡에?
오늘도 흐르는 물소리와?
제 집처럼 드나드는 물고기들?
세월에 훈장처럼 늘어가는?
턱수염같은 이끼들은?
어 ~ 허?
그 누구도 내 존재를 몰라주고?
나 또한 움직일 수 없어?
그래도 내곁을 지켜주는?
작지만 소중한 친구들?
어 ~ 허?
난 그들에게 피난처되고?
내 노랜 살아 갈 힘이돼지?
세상에 어떤 시련조차도?
겁낼거 없잖아?
오늘도 흐르는 물소리와?
제 집처럼 드나드는 물고기들?
세월에 훈장처럼 늘어가는?
턱수염같은 이끼들은?
어 ~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