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葉が濡れた舗道 埋まるようなスニーカーの音で
낙엽이 젖은 포장도로 메워지는 듯한 스니커즈 소리로
あわてて逃げる猫の 背中はそっと低い空ではねる
당황해 도망치는 고양이의 등은 살그머니 낮은 하늘에서 뛰어 오른다
めずらしくまばらな 午後の国道を横切って
이상하게 드문드문한 오후의 국도를 가로질러
破れそうな紙袋 大事にかかえる
찢어질 듯한 종이봉투 소중히 껴안는다
知りたかったことは本にも地図にも書いてない
알고 싶었던 것은 책에도 지도에도 써있지 않아
行こう 何ひとつ まだ始まってはいないのだから
가자 무엇 하나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니까
奥歯で噛み潰した 苦い薬は効かなかった
어금니로 씹어 으깬 쓰디 쓴 약은 듣질 않았어
あきれて言葉もなく つくり笑いでみんな出て行った
어이없어 아무 말 없이 억지 미소를 띈 채 모두들 나갔지
アスファルト工事は 始まってもう二週間になる
아스팔트 공사는 시작한지 벌써 2주째야
面倒な迂回路も 慣れてしまったよ
귀찮은 우회로도 익숙해져 버렸어
使わなかった傘はどうにもかさばるだけなんだ
사용하지 않은 우산은 어떻게도 부피가 커질 뿐이야
それもいいだろう 何も終わってはいないのだから
그것도 괜찮겠지 아무것도 끝나지는 않았으니까
言えなかった言葉はどうにもかさばるだけなんだ
할 수 없었던 말들은 어떻게도 늘어날 뿐이야
行こう 何一つ 何一つ 始まってはいないんだ
가자 무엇 하나 무엇 하나 시작되지는 않았어
知りたかったことは本にも地図にも書いてない
알고 싶었던 것은 책에도 지도에도 써있지 않아
行こう 何ひとつ まだ始まってはいないのだから
가자 무엇 하나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