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화님청곡] 박상민

엄마
아직도 기억해요

어릴 적
당신의 품을

엄마
어느새 훌쩍 자라서

어른이 되었지만

난 언제나
당신의 무릎이 필요한

작은
아이일 뿐이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길 헤매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그 곳엔 언제나 당신이
웃고 있었죠

내 그림자를
안고서

엄마
이제 알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었나요

엄마
힘들고 지쳐 쓰러져

울고
싶었을 텐데

난 한 번도
엄마의 눈물을 본 적 없죠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제는
내가 기다릴게요

비가 오면 우산 들고
내가 서 있을게요

당신이
내게 했던 것처럼

내가
안아 줄게요

하늘에 뜨거운
저 태양도

밤하늘에 수많은
저 별들도

당신 앞에선
그저 작은 이야기뿐인걸

이제는
내가 기다릴게요

비가 오면 우산 들고
내가 서있을게요

당신이
내게 했던 것처럼

내가
안아 줄게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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