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는 - 최진영
혼자 바보처럼 여긴 왜 왔는지
그대 모습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아
지워버렸겠지 그댄 이런 나를
아름다운 노을 빛 그대 더 기리워져
또 다시 다가오네 이제 곹 또 몇일 후면
그대의 생일이 온단 걸 알지만
축하한다는 말조차 모른 척 할 수 밖에
한 송이 더 꽂은 꽅다발
그대의 가슴에 전하고 싶지만
되돌려 받긴 싫은 걸
혼자는 아니겠지 그건 내 미련일 뿐
그 누군가 날 대신해 촛불을 켜 주겠지
언제나 행복하기를 어디서 누구와 있든지
내 모습은 잊혀져도
시간이 흘러간 뒤에 한 번쯤 다시 보고픈
그런 사람으로 남겨지길 바래 그대 먼 기억 속에
남보다 멀어져 버린 그대여 이제는 안녕히
그대의 이름은 언제나 내 맘을 아프게 만들겠지만
아니야 어쩌면 그대 내 생갈 할 지도 몰라
그대 내가 먼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릴지도 몰라
가슴에 안겨줄 거야 한 송이 더 꽂은 꽃다발
되돌아 오고픈 마음이 있어도 미안해 못 올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