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줄기
뜨거운 태양빛
그 해 그 여름은
혼자보단 둘이 더 많았지
발그레 진 얼굴
수줍은 미소로
나의 고백을 허락해 준 너
그 여름에 우린 시작됐고
더없이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서롤 배웠어
한 여름 소나기 속에
흐르던 노래
그 가사말들이
너와 나의 우산이 돼줬어
그 바다 앞에서
영원을 꿈꾸며
맹세코 너만을
지켜줄 거라 다짐했었지
겉 보기에 말야
멋지지 못한 날
꼭 붙잡고 함께 걸어준 너
그 여름에 우린 시작됐고
더없이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서롤 배웠어
한 여름 소나기 속에
흐르던 노래
그 가사말들이
너와 나의 우산이 돼줬어
고마워 내게로 찾아와 줘서
내 삶의 최고의 기적이 돼줘서
때론 다가올 고난도
너와 함께라면
행복으로 가려질 것 같아
그 여름의 초록빛 세상은
신호였던 걸까
너에게 다가가
안아주라고
널 닮아 건네줬던
여름 꽃 한 송이
널 데려온 계절
우리에겐 참 특별했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