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넌 내 생각할 줄 알았어
어떻게 넌 나를 외면해 버리니
미안하단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난 멍하니 우두커니
아마도 넌 나를 잊고 싶었는지
미안하단 말조차 아끼는 거니
아무말도 없던 너를 지우려고
이렇게 난 니 전활 받지 않아
적어도 난 헤어지기 싫어서
적어도 난 미안 하기 싫어서
그런데 넌 나를 떠나려하는지
그래서 난 오늘 니 손을 놓아
매일같이 화낸 내가 미워도
토라졌던 내 모습이 미워도
이런 나를 한번만 잡아주겠니
혼자 보낼 하루가 지나기 전에
미안하다 너를 잡지 못해서
바보같다 너를 그냥 보내서
언젠가는 다 잊고 살아가겠지
그리움도 모두 지워지겠지
적어도 난 헤어지기 싫어서
적어도 난 미안 하기 싫어서
그런데 넌 나를 떠나려하는지
그래서 난 오늘 니 손을 놓아
너와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
너와 내가 미워했던 시간들
우리 서로 오랜시간이 흘러도
그 날들을 후회 없이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