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찬웃음과 빈 가슴을
거둘 때인 것 같소
미래를 위한 우리의 꿈과 희망은
아직도 찬연하지 않소
사랑하는 이여
눈물의 아름다움 잊은 것은 아닌지
힘과 의지를 잉태하는 위대한
영원한 아름다움을
오랜 허무의 잠에서 깨어
땀과 눈물의 수평선 너머
고개 돌려 그 너머의 사랑의 눈부심
그 고통을 느껴 보오
오랜 아집의 늪에서 나와
푸르게 타는 인간의 대지
분홍빛 꿈으로가 아니라
그대의 붉은 입술로
입 맞춰 보오
세상이 변한 것은 아니오
벗들의 눈물도 벗들의 사랑함도
아름다움 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