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가득한 들판에
눈꽃이 소복이 쌓였네
흰 옷 입어 멀리 먼 산마다
내 눈물로 이름을 주었네
이제껏 살아 온 모든 것들이
되돌릴 수 없는 회한인 것을
차마 그리워 그리워 못 잊는 것은
그대에게도 다 못 드린 내 사랑인 것을
희미한 내 눈길 끝나는
저 멀리서 철길은 달려오네
하늘에서 내리는 용서에
큰 가슴 지친 내 어깨를 다독여주네
그대 고운 그 사랑 서럽게 남겨둔
아아 나는 그저 땅의 사람인 것을
차마 그리워 그리워 못 잊는 것은
그대에게도 다 못 드린 내 사랑인 것을
그대에게도 다 못 드린 내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