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마주하는 벽들은
숨 쉬지 않는 새벽처럼
차갑게 또 차갑게만 나를 맞이하고
입술 머금은 햇살은 눈부시게
나를 괴롭히네
커튼 내려진 방 한구석에
난 덩그러니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 내게 다가오지 않았네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어
나에게만 멈춰있던 시간과 온통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이
조금씩 조금씩 내 목을 조여와
비틀대는 거리거리마다 잔뜩
비뚤어진 디케의 저울만이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계단위로 또 한걸음을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 내게 다가오지 않았네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어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 내게 다가오지 않았네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어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 내게 다가오지 않았네
오직 나를 위한 아침은
아직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