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 안에 드리울 때
가슴 속 멍들이 짙어질 때
눈물도 상처도 말라갈 때
수많은 별들이 떨어질 때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
비에 녹아 내리고
먼지처럼 사라지네
부는 바람 속에도
흩어져 가는 노을처럼
사막에 꽃피는 나무처럼
호수 위 흩어진 안개처럼
나무의 상처 된 옹이처럼
파도에 밀려온 모래처럼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
비에 녹아 내리고
먼지처럼 사라지네
부는 바람 속에도
흩어져 가는 노을처럼
비에 녹아 내리고
먼지처럼 사라지네
부는 바람 속에도
흩어져 가는 노을처럼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
나를 깨우네 나를 깨우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