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니 가슴을 열어 보여줘 봐
대체 니가 내게
붙어있는 이유가 뭔데
내가 널 어떻게 보고 믿지
내게 가까이 와봐
내가 니 가슴을 갈라보면 안되
가진 것 하나 없는
내게 뭐가 탐이나
입 꼬릴 올리고서
왜 넌 날 반기나
내게 진짜 입술을 보여줘
일로 가까이 와봐
내가 니 얼굴을 뜯어보면 안되
분명 그래 니 단어는
달콤하긴 한데
그 단어를 감싸고
있는 소리에서는 왜
이상하게도 달콤한 향을
맡을 수 없네
내가 니 목구멍을 들여다보면 안되
이런 내게 맞춰주려
왜 애쓰는 건데
진짜 니 모습이라면 내가 미안한데
그 니 모습이라는 걸 내게 다 증명해
이런 나라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네 나란 인간
쉽게 나는 너의 손을 잡지 않아
나의 손을 잡아
내 문을 닫네
이 문을 깨부수고 내게 와
내 뺨 한 쪽을 휘갈겨
나의 심장을 피워줘
야 나도 너를 많이 사랑해
그래 나도 사랑하는 것
같다라 말하네
아니 어쩌면
음 맞을지도 몰라 아마
질문 하나만 딱 답을 바랄께
살아가는데 사랑이란
우리에게 뭘까
아니 니가 뭔데 이리도 난 겁나
아니 내가 네게 사랑이란
단어를 왜 쓴거지
뭐가 알고 싶어 놈에게
의문을 가지는가
널 보는 이 기분이 사랑일까
니 손을 잡은 지금이
과연 사랑일까
너와 체온을
나눈 순간이 사랑일까
이 의문에 의미도
내게 다 사랑일까
넌 어때 네게 사랑은 뭔데
왜 대답 못해 네게는 뭔데
왜 말을 못해
과연 이 모든 게 말하는 그 사랑일까
니 놈이 내게 와 말 해줘 자
내가 든 술잔을 쳐줘 부탁해 자 건배
쉽게 나는 너의 손을 잡지 않아
나의 손을 잡아
내 문을 닫네
이 문을 깨부수고 내게 와
내 뺨 한 쪽을 휘갈겨
나의 심장을 피워줘
먼저 와 주길 바라지
내가 다가갈 용기는 갖지 않아
누군가 날 열어주길 바라고 바래
내가 먼저 열어 볼 맘은
당최 가져 본 적 없는 것 같아
언젠간 오리라라며 기다리지
맘은 이렇게나
불안정한데 말이지
이대로 그때가 되면
난 편안해 지는지
아니 그때란 내게
과연 있기나 있을지
누군간 사랑에 부질없음을 야기해
또 누군 현명한
자신에겐 독이라 말해
혹하고 따라 들어간 동굴은 꽉 막혀
자기 합리화란 걸 깨닫네
다 알고 있단 자신감에
발 들였다 케이지 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왜인지
부족했던 경험 탓인지 다시 난
옛 버릇을 못 버리고 휘두른다
쉽게 나는 너의 손을 잡지 않아
나의 손을 잡아
내 문을 닫네
이 문을 깨부수고 내게 와
내 뺨 한 쪽을 휘갈겨
나의 심장을 피워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