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아래 그림자랑 같은 모양의
길을 걷던 아이들이 무서워하네
가증스런 것들이라 손가락질 당하며
날아오른 하늘은 너무나 맑았네
도망쳐 가자
눈을 돌려라
신경쓰지마
그래 잘했다
저 말 없는 자에게 너 돌을 던져라
아무 말도 못하게 다 막아버려라
입을 닫고 변명들도 하지 못한채
식어버린 시선아래 죽어버렸네
도망쳐 가자
눈을 돌려라
신경쓰지마
그래 잘했다
잔뜩 지워버린 화장에 눈이 시리니
남겨진 내 바램의 맘은 버려져가네
도망쳐 가자
눈을 돌려라
신경쓰지마
그래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