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이젠 내가 싫어진 거니
지쳤다고 말했었잖아
그래 그렇게 된 거라면 난
원망하지는 않을게 널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을 거야
정이라도 들지 않을걸
하지만 그게 쉬운 게 아니잖아
오늘의 하늘은
슬픈 영화나 드라마처럼
우리 얘기 같은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만 같아
수많은 기억들 속에서
다시 또 널 생각하지만
허전한 마음만 남을 뿐
달라지는 건 하나 없는데
하지 못한 말이 있을까
궁금해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네 흔적들은 나를 숨 쉴 수 있게 해
오늘의 하늘은
슬픈 영화나 드라마처럼
우리 얘기 같은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만 같아
우린 조금씩 더 멀어져 가고
하지 못했던 내 마지막 말도
우리는 왜 이렇게 됐을까
끝이 아니길 기도해
오늘의 하늘은
네 미소처럼 티 없이 맑아서
내일의 나에겐 산소가 돼
너는 나를 느끼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