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투, 너의 손
작아서 귀여운 네 손톱
아주 가까워지면 부딪혀 뭉개질까 봐 나는 두려워
사이 거리 한 뼘, 마주 앉아 밥을 먹고는 배웅해
나는 너무 겁 많아서 그냥 이대로였으면 해
오늘처럼 이 골목을 걷고 싶어
걷다가 본 풍경은 모두 예뻐
넌 내 곁에 남아, 간격을 둔 채로
너무 깊게 패이진 않게
변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줘
아무 말 말고
그대로 있어 줘
어디 가지 마, 넌 약속이 넘 많아
애매하게 뜨면 나를 보러 와
이모지는 너무 과한 걸까, 작은 표현 하나까지 고민 되잖아
I just wanna make you stay, I just wanna make you stay
너무 오래 쳐다보면 부끄러워 괜히 눈을 돌리는 나의 맘을
알기는 할지, 너도 같은 맘일지
답장이 늦은 걸 가지고 서운한 내가 밉지
당연하단 듯이 같이 만나고 싶어
근데 그건 아직 우리 사이에는 너무 깊어
오늘처럼 이 골목을 걷고 싶어
걷다가 본 풍경은 모두 예뻐
넌 내 곁에 남아, 간격을 둔 채로
너무 깊게 패이진 않게
변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줘
아무 말 말고
그대로 있어 줘
예쁘게 입은 날, 넌 연락이 없더라고
일정이 비는 날, 학교 앞에 남아서 공부
계속 새 옷 사 입다가 통장 거덜나면 책임져, yeah
계속 예습 복습하다 에이쁠 받으면 책임져, yeah
오랜 줄다리기 난 지겹지 않아
이 밧줄을 난 꼭 잡고
내 몸에 묶어 번지점프해
번지수를 못 찾겠어
오늘처럼 이 골목을 걷고 싶어
걷다가 본 풍경은 모두 예뻐
넌 내 곁에 남아, 간격을 둔 채로
너무 깊게 패이진 않게
변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줘
아무 말 말고
그대로 있어 줘
너의 말투, 너의 손
작아서 귀여운 네 손톱
아주 가까워지면 부딪혀 뭉개질까 봐 나는 두려워
사이 거리 한 뼘, 마주 앉아 밥을 먹고는 배웅해
나는 너무 겁 많아서 그냥 이대로였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