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가 뜨려나
어렴풋이 밝아오는
날것의 산 너머 뿌연 하늘
우린 돌아가려나
향수에 젖어 달라붙는
머리칼을 떼며 살짝 돌아본다
고장나버린 입술이
오늘따라 내 말을 듣지않고
oh 하나 둘 셋 숨을 고른다
우린 여기까지야 나란히 걷는 건
차마 용기가 없어 외면해왔던
두 손을 이제 천천히 놓아보기로 해
이렇게 끝이야 눈이 부시게
빛나기만 하던 사랑의 계절이
언젠가 또 우릴 찾아와줄까
어쩜 비가 오려나
희미하게 사라지는
어두워지는 구름 너머 해가 숨는다
지금 뒤돌아서자
연민과 사랑이 뒤섞인
눈동자에 비친 날 바라보기 힘들어
고장나버린 입술이
오늘따라 내 말을 듣지않고
oh 하나 둘 셋 숨을 고른다
우리 여기까지야 나란히 걷는 건
차마 용기가 없어 외면해왔던
두 손을 이제 천천히 놓아보기로 해
이렇게 끝이야 눈이 부시게
빛나기만 하던 사랑의 계절이
언젠가 또 우릴 찾아와줄까
시리도록 푸른 바닷가
거칠어지는 파도소리와
꼭 닮아있다 너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