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한 어깰 주무르며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일어나
어두운 방 안에서 두 눈을 뜨네
매일매일 같은 일상만을 반복해
무거운 눈꺼풀이 다시 감기려 해
황급히 눈을 비비며 힘겹게 일어나
멍한 의식으로 또다시 거리를 나서네
그렇게 가만있지 말고 어서 노래라도 좀 불러
나나나 나
버려진 땅 위를 걷다
멈춰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마음속에 돌을 던지네
외로이 길 위에 앉아
오래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휘몰아치네
끝없이 펼쳐진 비포장도로
등 뒤엔 낡고 오래된 텔레캐스터
발에 채이는 건 그저 무딘 돌덩이
하염없이 걷다 지쳐 고개를 떨궈
불현듯 고갤 들어 앞을 바라보니
어딘가 무심한 듯 바라보는 눈빛들
어서 깨어나라 채찍질을 하는 듯하네
아 그렇게 가만있지 말고 어서 아무 노래나 불러
나나나 나
버려진 땅 위를 걷다
멈춰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마음속에 돌을 던지네
외로이 길 위에 앉아
오래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와
또다시 길 위를 걷다
멈춰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마음속에 돌을 던지네
굳어진 길 위에 멈춰
오래된 책장을 넘기면
그래 그건 마치 폭풍처럼
휘몰아치네
휘몰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