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시 만난 날도
비가 왔어
아직 식사 전이라며
함께 갔던 송도 햄버거집
내 작은 모닝차에서
네가 선곡한 비와 관련된
우울한 노래들
비가 와서 그런지
차가 너무도 막히네
그런데 왜 이렇게 자꾸
슬픈 노래만 흘러나오는데
비 오는 소리에 그 노래들이
섞여 울려댔고
우린 아무 말 없었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왜 이렇게 자꾸 생각이
나는 건데
세상에서 젤 슬픈 게
익숙함에 떠나보내는
사랑이래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네가 너무 생각이나
하늘이 내게 준 마지막
네게 잘해주라 했던
시간들을 이렇게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네가 너무 생각이나
하늘이 내게 준 마지막
네게 잘해주라 했던
시간들을 이렇게
보내버렸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너를 아프게 했던
나를 용서해 줘
세상에서 젤 슬픈 게
나 혼자만 좋아하는 사랑이래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네가 너무 생각이나
하늘이 내게 준 마지막
네게 잘해주라 했던
시간들을 이렇게
다시 한번 널 본다면
그때는 널 알아볼까
햇살 눈부시게 밝은 날
너와 내가 서롤 향해 걷는다면
너는 또 웃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