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대 날
번쩍 치고 간 거야
무작정 밤새 기도했어
떠나가는 사람 맘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그건 아니길 바랐어
돌아선 발걸음
못내 자신이 없어
모른 척 주윌 둘러보다
흐려지지 않으려
해봐도 어쩔 수 없었어
가는 발길을 멈추어
돌아설 길을 본다면
슬퍼하는 법이 없지
젊은 길을 가득 채워
사랑을 꽃피운 날이여
그동안 서툰 마음 다해 고마웠어
나는 항상 가슴 아픈
이별을 준비한 편이라
철없던 말들에
몰래 마음 한 켠
울기도 했어
같은 마음이었어
안녕을 망설이던 날까지
어떤 날엔 웃음 지어진 만큼
널 잠시 잊기로 했지만
다 알았던 거야
아주 멀리 돌아가도
가끔씩은 기억하겠지
나에겐 눈이 부시도록 소중했어
발걸음이 그리워도
외치던 목소리 한 아름
맘에 새기고서
다시 지나갈 수 있어
젊은 길을 가득 채워
사랑을 꽃피운 날이여
그동안 서툰 마음 다해 고마웠어
나는 항상 가슴 아픈
이별을 준비한 편이라
철없던 말들에
몰래 마음 한 켠
울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