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바람개비 손에 쥐고
보리밭 지나 신작로 길을
달리던 내 어린 시절과
함께 놀던 친구들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은빛으로 눈부신 바다
조각구름 한가로이 바람에 실려
이리로 저리로 떠다니던 그 하늘
아 나 언제나 돌아 가려나
돌담 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 곳으로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네
어머님의 무릅 베게
초가집 뒤 나무 아래서
내 머리를 만져 주시면
나도 몰래 꿈나라
아 나 언제나 돌아 가려나
돌담 위에 햇살과 유채꽃 향기롭게
가슴으로 피어나는
아 그리운 그 곳으로
나 이제는 돌아가려해 헤헤
정든집 못가는 이 곳을 떠나
사랑하는 부모 형제 그리운 내친구들
날 반겨줄 그 곳으로
아 그리운 그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