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적자생존
verse1
이것은 오랜된 옛날이지.
그리 멀지 않았었던지도 모르지
그리움을 바라는 그들이 그린 말들의 이미지
텅빈들판에 앉아 말들은 이 일이
무엇보다 풀밭을 위한일이 라고 말을 하며 쉽지
않은 선택을 했지.
술자는 풀밭엔 색칠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지 말라면
윤기 안난다 구박해.
그위를 걷는 다른 사슴과 양들한테
이것은 올바른 풀이라고들 말해
하지만 그 풀들에겐 살아있다는 냄새가 없어,
우리는 "다 쓸어버리면 좋을텐데"라면서
"잔디깍이가 여기 있다면 다 쓸어 버렸지?"
"그럴수 있다면..."이라며 눈물을 흘렸지.
기술자가 와서 소들에게 말을 걸었지.
"이렇게 봐서..." 그에게 고삐를 씌웠지.
"짜식 발굽만 달면 빠르겠는걸"
그게 말이 안된다는걸 알리없는 넌
한줄로 서서 그들을 따라 갔지.
난 경마에 소가 출현한걸 바라봤지
verse2
서툰 몸짓은 화려한 포장으로.
겉은 고치면 되지. 해 보자 그럼.
"저건 정말 아닌걸... 갖고 와! 또 다른 옷!"
제 저거말고 잘 할줄 아는거 뭐 다른 건?
없어? 뭐야 그럼? 시키는대로 하는 거...
그거 하나라면 됐어. 오늘부턴 밥을 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유명해지면 언제든 지네들 셋이서
혹은 넷이서 말도 안되는 소리로 재계약서를 내밀 거 뻔하잖아.
그걸 잡아 끌어내려면 지금부터 점수를 매기고 언제나 내 시선 안에 둬야만하지.
소, 말, 닭, 돼지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도망가버리잖아.
지금까지 애들 몇은 그렇게 놓쳤지 아마?
그렇게 너도 가만 있다간 큰일난다.
그러니 너도 잘봐. 내가 준비한 모범답안.
무엇보다 더 먼저 환한 웃음을 던져.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 뭔가 하날 더 얹어주는거지.
물론 난 거저 얻은거 좀 머리가 커서 안 맞는거 쥐어 주는건데
애들은 고맙다면서 아기오리 같이 내가 가는 어디든 같이
끝까지 따라가겠다 하나같이 다짐하지.
말 안되는 소리라니? 먼저 애들을 가려야지.
넘어갈지 안 넘어갈진 가사만 보면 바로 알지.
verse3
헤이 이봐 내 발목이나 잡지마.
삶이란 자유롭고 희망이 넘치니까.
나 같은 멋진이가 너와 어울릴땐
내 발굽에 먼지낀다. 그러니 저리 꺼지기나
하시지. 내가 아침조깅을 했을때지.
비슷한 발굽을 끼고 똑같은 코스를 매일
도는 소들이 내게와서 손짓을했지.
"당신도 신어보지 않겠어?" 웃음대신
난 그들앞에서 먼저 멋지게 달리면서
"내가 너희처럼 그런거 없어서 못달릴
걸로 보였어? 우스운 녀석들."
난 애들 여럿을 향해서 "네들과 내차인 몇걸음?"
조소를 퍼부었지. 도구는 단지 도구거니.
너흰 그것만을 너무믿었지.
하지만 머리없이 행동하면 결국
너흰먼지 처럼 사라지고 말아 그건 뻔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