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만나던 그 거리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때를 떠올렸지
그때 우릴 비추던 눈부신 햇살
설레는 마음으로
그 거릴 거닐었지
팬시한 너의 옷차림
긴장해 떨리는 말투
조심스러운 듯 내게
다가와 걷는 걸음
상상해왔던 그 만남 속
우리의 모습 여전히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그때를
늘 만나던 그 거리에서
나를 기다리며 서 있는
니 모습이 보여
시원한 밤 공기는
내 뺨을 스쳐
기분 좋은 향기로
나를 네게로 이끄네
산뜻한 너의 하늘색
셔츠와 붉은 그입술
자연스레 내 어깨를
감싸는 네 손길
기다려왔던 로맨틱한
달콤한 고백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우리 둘의 밤
어쩌면 처음부터 예감했었던
나를 향한 너의 진심과
그 눈빛까지
항상 기억할게
작고 사소한 말들과
우리 함께한 그 모든 밤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