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거겠지
함께 해도 외로운
반복되는 이 시간의 무게가
너와 나의 발을 잡고 있구나
눈물도 나지 않고
생각이 쌓여간다 점점
너를 밀어낼 변명을 찾고서
이 현실을 피하고만 있구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조금씩 빨리 걷다
나도 몰래 마주친
널 바래다 주던 정류장
사거리길 모퉁이 까페가
그대로야 그대로야
변해버린건 나뿐인데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지금 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달려간다
시간아 멈춰줄래
난 나에게 묻는다
어디쯤에 있냐고
오늘도 멀고 먼 길을 헤매다
이렇게 또 다시 내게 묻는다
수줍었던 고백과
사랑만 주었었던 날들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로
이렇게 또 다시 내게 묻는다
어리숙하고 무딘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그대에게 전한다
널 바래다 주던 정류장
사거리길 모퉁이 까페가
그대로야 그대로야
변해버린건 나뿐인데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지금 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달려간다
시간아 멈춰줄래
널 바래다 주던 정류장
사거리길 모퉁이 까페가
그대로야 그대로야
변해버린건 나뿐인데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지금 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달려간다
시간아 멈춰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