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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봄이 찾아와 (시인: 셀리) 황일청

즐거운 봄이 찾아와 - 하이네 시 즐거운 봄이 찾아와 온갖 꽃들이 피어날 때에 그때 내 가슴 속에는 사라의 싹이 움트기 시작하였네. 즐거운 봄이 찾아와 온갖 새들이 노래할 때에 그리운 사람의 손목을 잡고 불타는 이 심정을 호소하였네.

즐거운 봄이 찾아와 (시인: 하이네) 황일청

즐거운 봄이 찾아와 - 하이네 시 즐거운 봄이 찾아와 온갖 꽃들이 피어날 때에 그때 내 가슴 속에는 사라의 싹이 움트기 시작하였네. 즐거운 봄이 찾아와 온갖 새들이 노래할 때에 그리운 사람의 손목을 잡고 불타는 이 심정을 호소하였네.

거칠은 골짜기 아래 피리를 불며 (시인: 블레이크) 황일청

♣ 거칠은 골짜기 아래 피리를 불며 -블레이크 시 거칠은 골짜기 아래 피리를 불며, 즐거운 노래를 불며 가다가 구름위에서 나는 한 아이를 보았네. 웃으면서 그는 내게 말하기를, “양의 노래를 불러 주어요!” 그래서, 유쾌하게 나는 피리 불었네. “그 노래를 다시 불어 줘요. 아저씨” 다시 불었더니 그 애는 듣고 울었네.

저녁에 (시인: 김광섭) 황일청

♣ 저녁에 -김광섭 시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추억 (시인: 뫼리케) 황일청

♣ 추 억 - 뫼리케 시 그것이 우리가 거닌 마지막 이였구나. 오.K여! 그때 그것이 최후였었다. 둘이 어린애처럼 기뻐한 것은. 비 오다 그친 그 날 우리 둘은 햇빛 찬란한 넓은 길을 한 우산 속에 몸을 감추며 부지런히 뛰어 갔었다. 요정이 방안에 들어가기나 한 것처럼 두 사람은 몸을 바싹 가까이 댔고...

언덕 (시인: 김광균) 황일청

♣ 언 덕 -김광균 시 심심할 때면 날 저무는 언덕에 올라 어두워 오는 하늘을 향해 나발을 불었다. 발. 밑에는 자옥한 안개 속에 학교의 지붕이 내려다보이고, 동네 앞에 서 있는 고목위엔 저녁 까치들이 짖고 있었다. 저녁 별이 하나 둘 늘어갈 때면, 우리들은 나발을 어깨에 메고, 휘파람 불며 언덕...

남사당 (시인: 노천명) 황일청

★*…남 사 당 - 노 천명 시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삼단 같은 머리를 땋아내린 사나이 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 날라리를 부는 저녁이면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 이리하여 장터 어느 넓은 마당을 빌어 램프불을 돋운 포장(布帳) 속에선 내 남성(男聲)이 십분 굴욕...

소연가 (시인: 김수돈) 황일청

♣ 소연가 -김수돈 시 꽃 향이 야음의 품에 안겨 끝이 없는 넓은 지역을 돌고 돌며 펄쳐와 슬픔이 남아있는 먼 추억을 건드리면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만다. 새 주둥이 같은 입술이 빨간 열매를 쫓으려던 유혹에 너도 여인이므로 타박타박 고개 숙인 채 걸어간 것을 지금은 다시 돌아오...

우중행 (시인: 박용래) 황일청

우 중 행 (雨中行) -박용래 시 비가 오고 있다 안개 속에서 가고 있다 비, 안개, 하루살이가 뒤범벅되어 이내가 되어 덫이 되어 (며칠째) 내 목양말은 젖고 있다.

호접 (시인 : 박화목) 황일청

♣ 호 접 - 박화목 시 가을바람이 부니까 호접이 날지 않는다. 가을바람이 해조(海潮) 같이 불어와서 울안에 코스모스가 구름처럼 쌓였어도 호접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는다. 적막만이 가을 해 엷은 볕 아래 졸고 그 날이 저물면 벌레 우는 긴긴 밤을 등피 끄스리는 등잔을 지키고 새우는 것이다. 달이 유난하게 밝은...

노오벨상 (시인: 파스테르나크) 황일청

오. 나는 길 잃은 자, 함정에 빠진 짐승. 어디선가는 어떤 이들이 여전히 광명 속에 기쁨을 가지고 자유로이 살고 있건만, 나는 엽총에 쓰러지고, 포위되고 당장 덫에 치어 있구나. 어두운 숲 속 늪 가까이 넘어진 한 그루 나무 같은 나. 내 빠져 날 길은 막혀버렸다. 할 수 없지. 맘대로 사냥꾼더러 사냥을 하라지! 내가 무슨 모진 짓을 했을까 ...

무지개 (시인: 워즈워드) 황일청

♣ 무 지 개 - 워즈워드 하늘에 무지개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 아니면 이제라도 나이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하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생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질진저…

저녁에(시인: 김광섭) 황일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해에게서 소년에게 (시인: 최남선) 황일청

♣ 해에게서 소년에게 - 최 남선 시 1 처얼썩 처억썩 척 쏴아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처얼썩 처얼썩 척 튜르릉 꽉. 2 처얼썩 처얼썩 척 쏴아아. 내게는 아무것 두려움 없어 육상에서 아무런 힘과 권(權)을...

내 마음은 (시인: 김동명) 황일청

★*… 내 마음은 - 김 동명 시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

빛나는 별이여 (시인: 키이츠) 황일청

♣ 빛나는 별이여 -존 키이츠 시 빛나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한결 같았으면- 밤하늘 높은 곳에서 외로이 빛나며 눈을 맑게 뜨고, 자연의 잠자지 않는 참을성 있는 은둔자 처럼, 인간이 사는 해안 주위를 깨끗이 씻어주는 사제 같은 일을 하는 철썩이는 파도를 지켜보거나 혹은 산과 황무지위에 새로이 ...

아파트의 아이 (시인: 왕수영) 황일청

♣ 아파트의 아이 -왕수영 시 하나 밖에 없는 내 아이는 아파트 열쇠와 논다. 잠시 지나가는 햇살에 반짝 빛나는 열쇠와 까르르 웃으며 논다. 나와 특히 눈썹이 닮은 내 아들은 아파트의 발코니에서 한 줌의 귀한 모래와 논다 바람이 불면 아들은 소금이 날아간다고 짜증을 낸다. 앞니가 썩은 네 살짜리 내...

과테말라의 소녀 (시인: 마르티) 황일청

♣ 과테말라의 소녀 -마르티 날개의 그늘 밑에서 화분(花粉)에 묻힌 이야기를 들려 드리리. 과테말라의 소녀, 그 사랑에 죽어간 소녀이 이야기를... 백합의 가지가 뒤덮인 곳에 목속초와 쟈스민으로 장식된 그곳에 소녀는 매장되었다. 비단 상장에 누워 있는 소녀가 매장되었다. 무정한 님께 드린 정표(...

희망 (시인: 셀리) 고은정

보다 더 나은 미래의 훗날에 대해 사람들은 많이 얘기하고 꿈을 꾼다. 행복한 황금의 목적을 바라 그들이 뛰고 추구함을 우리는 본다. 세상은 늙고 다시 또 젊어지나 인간은 항상 개선을 바란다. 희망이 그를 삶으로 이끌어 준다. 희망은 명랑한 소년을 감싸 나부끼고 그 마술의 빛은 청년을 유혹한다. 희망은 백발 노인과 같이 묻히지 않는다. 무덤 속에 지친...

3월 1일의 하늘 (시인: 신석정) 황일청

★ 3월 1일의 하늘 - 박두진 詩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삼(三)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3월 1일의 하늘 (시인: 박두진) 황일청

★*…3월 1일이 아침 -박 두진 시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三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시인: 조병철) 황일청

♣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 유치환 시 고독은 욕되지 않으다 견디는 이의 값진 영광. 겨울의 숲으로 오니 그렇게 요조(窈窕)턴 빛깔도 설레이던 몸짓들도 깡그리 거두어 간 기술사(奇術師)의 모자(帽子). 앙상한 공허만이 먼 한천(寒天) 끝까지 잇닿아 있어 차라리 마음 고독한 자의 거닐기에 좋아라. 진실로 참되고 옳음이 죽어지고 숨어야 하는...

오후의 품에 몸을 기댄체 (시인: 네루다) 황일청

♣ 오후의 품에 몸을 기댄 채 - 네루다 시 오후의 품에 몸을 기댄 채 대양이 잠긴 그대 눈동자에 나의 슬픈 어망을 던진다. 저쪽 가장 높은 횃불에서는 나의 고독이 몸을 삐쳐 훨훨 타오르고 있다. 난파선의 사람처럼 팔을 휘두르며 훨훨 타오르고 있다. 너의 초점 없는 눈을 향해 빨간 신호를...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 (시인: 김종환) 황일청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風景) - 김 종 한 시 능수버들이 지키고 섰는 낡은 우물가 우물 속에는 푸른 하늘 조각이 떨어져 있는 윤사월 아주머님 지금 울고 있는 저 뻐꾸기는 작년에 울던 그 놈일까요? 조용하신 당신은 박꽃처럼 웃으시면서 두레박을 넘쳐 흐르는 푸른 하늘만 길어 올리시네. 두레박을 넘쳐 흐르는 푸른 전설만 길어 올리시네. 언덕을 넘어 황...

사랑의 철학 (시인: 셀리) 정경애

Shelley 셸리 1792~ 1822 -영국의 낭만파 시인 필드플레이스에서 태어났다. 섬세한 정감을 노래한 전형적인 서정시인으로, 작품이나 생애가 억압과 관습에 대한 반항, 이상주의적인 사랑과 자유의 동경으로 일관하여 바이런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작가였다.

요술사 셀리(요술공주 셀리)엔딩 Unknown

굵은 비가 점점 가늘면 우리 들이 나가고 싶네 무지개가 떠있으면 우리는 흐믓해지네~! 점점점 아른거리는 아지랭 우리의 기운을 차려요~! (후럼) 우리의 봄날 이렇게 좋은걸가? 일곱빛갈 무지개 미끄럼틀로 만들었네 우리의 봄날 이렇게 좋은걸까? 진달래 피는 아름다운 꽃동산~!

요술공주 셀리 나카무라

요술공주 셀리가 찾아왔어요.별나라에서 셀리가 찾아왔어요 셀리 귀엽고 깜찍한 우리의 친구 꿈과 웃음을 찾아 준데요ㅕ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파초 황일청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봄이 찾아와요 똘 시인

봄이 찾아와요 노란 병아리 쪽쪽쪽 입맞춤하는 봄이 와요 행복의 꽃망울 활짝 웃음을 지으면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로운 소식 봄이 찾아와요 따스한 봄이 와요 사랑이 찾아와요 마음에 피어나는 새싹의 속삭임 희망이 춤추죠 노란빛이 가득한 이 순간 모두가 함께 노래해요 노오란 병아리 쪽쪽쪽 입맞춤으로 분홍 벚꽃 잎 하얀 천사 날개처럼 살랑살랑 춤추며 하늘로 날아가

요술 공주 셀리

신기한 그림으로 우리들에게 꿈~과 웃음을 뿌려 준~데~요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빗자루를~ 타고서 찾아 왔데요 귀엽고도 예~쁜 공주 요술 아가씨 빗자루를~ 타고서 찾아 왔데요 귀엽고도 예~쁜 공주 요술 아가씨 셀~리 셀~리 마술의 지팡이를 흔들때마다 사랑과 희망이 튀어 나~온데요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신기한 그림으로 우리들에게 꿈~과 웃음을 뿌려 준~데~요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빗자루를~ 타고서 찾아 왔데요 귀엽고도 예~쁜 공주 요술 아가씨 빗자루를~ 타고서 찾아 왔데요 귀엽고도 예~쁜 공주 요술 아가씨 셀~리 셀~리 마술의 지팡이를 흔들때마다 사랑과 희망이 튀어 나~온데요 셀~리 셀~리 요술 공~주 셀~리 셀리

금잔디 (시인 : 김소월) 정경애

금 잔 디 - 김소월 시 잔디, 잔디, 금잔디, 삼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 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해마다 봄이되면 (시인: 조병화)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시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속에서. 땅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첫사랑 (시인: 괴테) 이선영

쓸쓸히 나는 이 상처를 키우며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슬픔에 잃어진 행복을 슬퍼하고 있으니, 아아 누가 돌려 주랴, 그 아름다운 나날 첫사랑의 그 즐거운 때를.

종달새 (시인 : 박남수) 정희선

포롱 포롱 포롱 시냇물 위에 날리는 잔바람에 하늘이 떨어져 파안(破顔)의 즐거운 파문(波紋).

아침 이미지 (시인: 박남수) 이선영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멍멍이와 냥냥이 오늘은 특별한 날 똘 시인

멍,멍,멍 오늘은 특별한 날 행복속에 함께해 왈왈왈 웃음이 넘쳐 나지 야옹야옹 즐거운 소리로 멍,멍,멍 즐거운 일이 가득한 날 기쁨속에 함께 춤을 춰 야옹야옹 사랑이 넘치는 날 세상에 모든 행복을 나눠요 왈,왈,왈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영원히 기억해 야옹야옹 노래하는 마음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요 멍,멍,멍,야옹야옹 하늘 높이

쥐 (시인: 김광림) 김광림

♥ 쥐 ~^* -김 광 림 詩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 것도 만드셨지요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폐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쥐 (시인 : 김광림) 김광림

-김 광 림 詩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 것도 만드셨지요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폐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봄소식 (시인: 유치환) 고은정

현 대 시 ♥ 봄 소 식 ~^* - 유 치 환 시 꽃 들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 오른 살구꽃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 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메서 작은 것을 얽고 다리 오므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즐거운 봄 Various Artists

작은 새 노래하니 봄이 왔어요 작은 새 노래불러 봄이 왔어요 즐거운 이 봄날을 모여서 노래하자 다같이 부르자 봄 노래를 범나비 꽃을 찾아 펄펄 날아요 범나비 꽃을 찾아 펄펄 날아요 따스한 이 봄날에 꽃피는 벌판에서 손 잡고 노래하자 봄 노래를

수선화 (시인: 워즈워드) 최응찬

이토록 즐거운 벗과 어울릴 때 즐겁지 않을 시인이 있을건가. 나는 보고 또 보았다. 그러나 그 광경이 얼마나 값진 재물을 내게 주었는지 나는 미쳐 몰랐었다. 이따금 하염없이. 혹은 수심에 잠겨 자리에 누워 있으면 수선화는 내 마음 속 눈 앞에서 반짝이는 고독의 축복. 내 가슴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춤을 춘다.

조용히 조용히 (시인: 베르펠) 배한성

더운 이마를 피곤한 두 눈을 너는 나의 즐거운 새벽 네 손길에는 새벽의 애무가 있고 너의 상냥한 말에는 서광이 있다 그래서 나는 고뇌를 잊고 날마다 새롭게 살아간다.

바다꽃 (feat. 마음빵, 안지우) 두 꿈

여긴 또 다시 봄이 찾아와 제법 따스해 졌고 이제 꽃들이 피어 가 너희는 꽃이 되었니 우리는 여전히 너희를 기억해 여긴 또 다시 봄이 찾아와 여긴 또 다시 봄이 찾아와 여긴 또 다시 봄이 찾아와 개나리 한 움큼 피었어 여기 또 다시 사월이 오네 품에 안을 수 없어 슬피 운 오늘 또 다시 사월이 오네 오늘 또 다시 사월이 오네

참회록 (시인: 윤동주) 김세한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푸르른 날(시인: 서정주) 송도영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네가 죽고 내가 산다면 내가 죽고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푸르른 날 (시인: 서정주) 송도영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인 백창우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

시인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듯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당신을 나보다 사랑하지만 그...

시인 진채밴드

나는 시를 쓸 줄 모르지만가령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평생 아침이 제일 쓸쓸하다고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빠져나가는게 그렇게 힘들다시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낮으로 가려고오늘 아침에도 갑옷을 입는다쇠 단추를 채우고 쇠 지퍼를 올리고 시인을 갑옷 속에 숨긴다비내리는 저녁이 오면 그리운 그대에게 가서모시 식탁보가 깔린 식탁 위에서 가시 많은 생선으로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