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했던 일이죠 날 바라보던 그대의 눈에서
다만 생각한 것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그대 이별의 말이
거짓말만 같아요 내가 그대를 웃으며 보낸 게
이렇게도 흘러내릴 눈물을 그대 앞에선 다 어떻게 참았는지
다른 사람 만나게 돼도 예전처럼 사랑한다고 해도
나의 기억과 내 이름과 바꾸지는 말아요 사랑했었던 오랜 시간도
아직 잊지 않았죠 그대와 나눈 얘기들까지도
나와 같길 바라지는 않지만 제발 단 하나만 들어줄 순 없나요
다른 사람 만나게 돼도 예전처럼 사랑한다고 해도
나의 기억과 내 이름과 바꾸지는 말아요 함께 했었던 지난 날들의 얘기도
맘 깊이 새겨 둔 그대의 기억만으로 살아가야 할 나를 위해
편히 살아가길 바래요 그대라면 꼭 그럴 수 있겠죠
나만 아니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겠죠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