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웅크린 너의 뒷모습에 슬픔이
금세 메마른 눈가에 차오르는 고됨도
애써 삼켜보지만 결국 흐르는 눈물
언제 그랬냐는 듯 좀 더 나아질 거야
토닥토닥토닥 너를 위한 오늘도
돌아보면 캄캄했던 시간도 버텨왔잖아
지금에 넌 더 빛나는 순간이 가득하잖아
이제 외롭지 않아 이 밤은
길게 뱉은 한숨에 멀어져가는 불빛
지친 내색조차도 할 수 없었던 이 밤
토닥토닥토닥 너를 위한 내일은
돌아보면 캄캄했던 시간도 버텨왔잖아
지금에 넌 더 빛나는 순간이 가득하잖아
이제 외롭지 않아 이 밤은
요동치는 마음 사그라들어 가라앉을 때까지
피우지 못한 꽃이 피는 순간까지
시끌벅적한 하루 끝 무렵 짊어진 짐 다 내려놓고
편히 울어도 돼 이젠
별거 아닌 지난날에 수많은 고민들에 너
아등바등 참 열심히 견디고 지내왔잖아
그만 불안하기를 이 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