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나이기 싫은
내 모습 거짓과
기만에 물든 내 눈 어둔 그림자
자꾸만 복잡하게
날 가두기만 하는 일상
이제는 깊은나락 속으로
거울 속에 나의 모습은
난 벗어날 수 없어
이대로 나의 삶은 가야하는 걸까
나를 향해 내미는
붉은 저주스런 저 손가락
아무리 울어봐도 내 눈은 날 보며
웃고만 있던 거야 나는 두 얼굴
또 다른 나로 인해
나를 떠나갔던 사람
이제는 돌아오지 않겠지
거울 속에 나의 모습을
난 벗어날 수 없어
이대로 나의 삶은 가야 하는 걸까
나를 향해 내미는
붉은 저주스런 저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