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라봐도
끝이없는 바다는
잔잔하게 내맘속에 다가오네
나약하기만 했던
나의 작은 모래성을
바다는 늘 슬프게만 바라보았어
혼자 이기를 원했던
나만의 고독과 외로움
그대 옅은 파도로만 감싸
나에게만 채워주네
바다여 그대 깊은 맘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아 보았어
파도소리 그건 나의
어릴적 내 머릴만져 주던 손길
그대 깊었던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길고긴
내 어리석음 끝에는 그대 바다
깊은 사람 있었지
언제이고 난 그대의 모래성
이젠 더이상 그 어떤 미움과
내 욕심 모두다
비로 또 그대를 보내
해는 저물어 밤이 내게와
그대 숨소리만 서서 듣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