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망설이다. 그댈 찾으러 나섰죠.
힘겨운 걸음마다 자꾸 눈물만 나요...
그댈 보면 어떤 말 부터 할지..
아무 준비 없이 그대 앞에 그냥 서려 해요..
아마 잘 지내라며 걱정으로 묻겠죠..
초라한 나를 감추려고 하겠죠..
하지만 그대 이런 날 알 수 있겠죠..
그대 앞에 다시 선 내 아픔까지..
더 사랑하기 전에 그댈 떠나버렸지만..
내 안에 자라버린 사랑까진 몰랐죠..
버릇처럼 흘러내리는 눈물..
그대 아닌 다른 변명하기 조차 힘드네요..
아마 나에겐 아무 것도 묻진 않겠죠..그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어쩌면 이런 나를 원했을테니..그런거라면 이런
날 알게 됐으니..
돌아오란 그 말을 해야 할 텐데..
아마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지겠죠..그대를 버린
그 때처럼 또..
하지만 제발 그런 나를 잡아요..
이대로 가면 후회는 없겠느냐고..
한 마디만 나에게 물어준다면..
끝내 감췄던 내 맘을 고백하겠죠..
용서해요..이젠 돌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