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담하나 염치없는 울 애기

류형선
앨범 : 자미잠이 엄마는 너른 들판 아빠는 푸른 하늘

많고 많은 별중에
작고 여린 별 하나
하도하도 예뻐서 잠시 품어 줬더니
기왕 눌러 앉은거
삼백날만 살자하니
염치 없는 우리 아가
삼백날만 살자는데....
깊은 잠을 자야 하니
조심조심 걸으래
입맛이 다소 까다로우니
맛난것만 먹으래
귀를 조금 열어 둘테니
이따금 노래를 부르래
너무 심심하지 않게
이따금 말동무 해달래
염치없는 우리 애기
염치없는 울 애기
자리를 잡으려 그러는 거니
입덧을 하거든 참으래
뱃속이 가끔은 답답하니
이따금 산책도 해달래
만나고 싶어도 꾹꾹
삼백날만 참으래
이따금 꿈틀 해줄테니
살짝살짝 만져만 보래
염치없는 우리 애기
염치없는 울 애기
혼자서는 너무 힘들테니
아빠도 열심히 도우래
지 덕분에 부부 금슬 알콩달콩 하겄데
앉고 서는 모든것
한 몸으로 배울테니
이번참에 우리 엄마 착한 사람 되라네
염치 없는 우리 애기
염치 없는 울 애기
염치 없는 우리 애기
염치 없는 울 애기
염치 없는 우리 애기
염치 없는 울 애기
염치 없는 우리 애기
염치 없는 울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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