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찌푸려질 정도에
햇살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한 오늘
오랜만에 너와 함께 타던
자전거를 타보려 해
하얗게 쌓인 먼지 털어내고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에
여러 번 휘청 이다 주춤 이고
다시 또 넘어지고 일어서고
맘처럼 되지 않아 짜증내고
다시 또 슬퍼지고
네가 다시 보고 싶어져
핸들을 잡아 봐 네가 다시 생각나
뒷자리가 불편하다며
투덜대던 너였잖아
페달을 밟아봐 우리 추억도
같이 굴러가
내가 힘들까봐 지칠까봐
걷는 게 좋다던 너
여러 번 휘청 이다 주춤 이고
다시 또 넘어지고 일어서고
맘처럼 되지 않아 짜증내고
다시 또 슬퍼지고
네가 다시 보고 싶어져
핸들을 잡아 봐 네가 다시 생각나
뒷자리가 불편하다며
투덜대던 너였잖아
페달을 밟아봐 우리 추억도
같이 굴러가
내가 힘들까봐 지칠까봐
걷는 게 좋다던 너
그때가 생각나 오늘과
다른 흐린 날엔
비 오는 게 너무 싫다고
나와 나가 놀고 싶다며
집으로 가는 길 내 뒤엔 아무도 없어
편하기만 한데
고장난건 굴러가질 않아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