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고인 눈물이
흩날린 꽃잎처럼
떨어지고 또 떨어져
처량한 바람타고
순간이 버린 상처는
기억에 쌓여가고
위태로운 저 그림자
달빛에 삼켜지네
길을 잃은 밤나비 처럼
두려운 숨결이
더 퍼져나가
아름다운 시선은 남아
거짓된 나의 몸짓에
끝을 묶어두고
뒤엉킨 나의 추억에 남아
주인도 없는 그림자
끝에 떨어지네
목이 꺽인 민들레 처럼
마지막 순간은
더 초라해져
아름다운 시선은 남아
거짓된 나의 몸짓에
끝을 묶어두고
뒤엉킨 나의 추억에 남아
주인도 없는 그림자
끝에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