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있었는지 모르지
긴 시간을 홀로 보낸 뒤
무심코 펼쳐본 옛 일기장에
가득 적혀져 있는 너의 이름
오랜만에 마주앉은 너와 나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무심코 내뱉은 그때 기억들
참 오래된 추억이구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아직 할 말이 남았는데
정말 중요한 말이 남았는데
사랑해 사랑해
그 때 하지 못한 말
너무 멀어질까 봐 두려워
난 늘 하지 못했어
사랑해 사랑해 한참 고민했던 말
술 취해 잠이 든 네게
용기 내보는 말
자꾸만 눈에 밟히는
너의 빈자릴 또 어루만지고
애타게 너를 그리던 내 마음은
또다시 뜨겁게 너를 부르고 있어
사랑해 사랑해
그 때 하지 못한 말
너무 멀어질까 봐 두려워
난 늘 하지 못했어
사랑해 사랑해 한참 고민했던 말
작아진 너의 뒷모습에
나지막이 속삭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