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렁슬렁 어슬렁
길을 어슬렁 걷다보니
peeppo peeppo 차가 지나가
다름아닌 작업실앞 핫
철렁철렁 가슴이 철렁
인파들이 술렁대
혹시나 하는맘에
뚫고 들어가가보니 예
바닥에 흥건한 시뻘건 블루드
난데없이 wa 난리부르스
모두들 급해급해
그와중에 나는봤네
시뻘건 얼굴사이로
보이는이나네
웃기고있네 물들었네 itz ok
slow 2 walk many look that ya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오늘도 어김없이
노을이 깔렸을때
굿모닝하고 습관처럼
집을 나섰지
오늘의 선곡은 미칠듯한
하드코어
흥분이 될때쯤 버스가 보여
창밖에 보이는건
세월같은 풍경
감상에 젖어들면
인생은 조금 외로워
상상의 영화가
클라이막스를 달릴때
몸을 일으켜 버스에서 내려
작업실 앞이 오늘따라 붐비네
뭐그리 재미난게 있는지
폰을 쳐드네
대중심리 난 딱 질색이라
관심없다는 듯 담배한대 물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의 마찰음
질퍽한 소리에
음란마귀가 방문을
이상한 기분에 불을 켜
신발 바닥을 보니
흥건히 젖어있는 핏자국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따라따 따따따라 슬렁 어슬렁
yo 레딗 요아피 와썹
요 앞에 거 봤어
너 그 뭐여 신발 립스틱칠했어
거기 묻은 립스틱이
거시기 그거냐
오 마 펠라 순대국 한사바리
땡기자 마 근박
슬렁 슬렁 걸어서
도착한 국밥집
언제나 힘이 되지 24시
주문을 받은 아줌마의 눈빛이
오늘따라 왠지 한이 서려
잠시후 국밥대신 집체만한 돼지
두마리를 들고 등장해
이런 좃같이
머여 흑 돼지 두마리
씨발 뭐여 돼지 두마리
허리춤에 광선검 꺼내들고 징
다스베이더여 뭐여
어랏 방패는 시빠빠
은빨파 캡틴아메리카
미쿡 가본적은 없지만
힙합의 본고장 yeah
힙합한다고 광선검은 징
검빼들고 징징 거리는 요아피
갑자기 등장한 원더우먼 키아나
있는 폼 다잡고
아줌마를 향해 소리쳐
이게 뭔가 싶어
홧김에 상을 뒤엎어
흩뿌려진 반찬들이 합체
이게 뭐여
에이 니미 씨팔 좃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