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 잊는지
울며 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느냐 어허 어루 허
잊어야 할 사람을
왜 이다지 못 잊어
목을 놓아 불러 봐도 대답 없는
파도소리만 들리나니
허무한 세상에 사람을 내 일제
이 생의 맺힌 한을
후생에나 풀어 주시리라
잊어야 할 사람을
왜 이다지 못 잊어
목을 놓아 불러 봐도
대답 없는 파도소리만
청계수야
차라리 날 데려가시오
잊어야 할 사람을
왜 이다지 못 잊어
목을 놓아 불러 봐도
파도소리만
들리나니
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 잊는지
울며 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