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는 바다 위
하푸는 아직 쿨쿨 잠을 자나 보네요?
“하~~~푸… 잘 잤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가볼까?
어 저게 뭐지?”
하푸가 일어났어요~
저 멀리서부터 무언가 다가오고 있어요!
삼각형의 지느러미가
바다를 가르며 달려와요!
저 동물은 누구일까요?
“아이고! 혹시 이 주변에서
내 새끼 못 봤니??”
“어? 아니! 못 봤는데…
새끼를 잃어버린 모양이구나
내가 도와줄까?”
“그럼 너무 고맙지…
아 참! 나는 백상아리라고 해!
넌 이름이 뭐니?”
“나는 하푸야!”
아~ 백상아리가 새끼를
잃어버린 모양이에요.
이걸 어쩌죠? 마음씨 좋은 하푸는
백상아리를 도와주려 해요!
백상아리는 악상엇과 상어의 일종으로
상어 중 서너 번째로 큰 종이에요!
배가 흰색으로 유난히 진해서
백상아리라고 불린다고 해요.
“고마워 하푸야! 분명히
이쪽으로 가는 걸 봤는데…”
“같이 한번 찾아보자 백상아리야!”
하푸가 새끼 백상아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한번 따라가 보아요!
“어! 백상아리야 저기 바위틈에
누가 끼어 있는데??”
“아이고!! 맞네 내 새끼!!”
“살려주세요!! 살려줘!!”
새끼 백상아리가 바위틈에 끼어 있어요!
얼른 도와줘야겠는걸요??
“영차! 영차! 괜찮니 새끼 백상아리야?”
“죽는 줄 알았어요… 고마워요…!”
“조심했어야지!! 아이고 어디 안 다쳤어??”
“숨을 너무 오래 못 쉬었더니
힘이 들어요 엄마…!”
“아이고! 약한 소리 하지 말고!!
쉬지 말고 헤엄쳐!”
“백상아리야 잠깐만!!
새끼 백상아리가 힘들어 보이는데
조금 쉬어야 하는 거 아냐?”
“무슨 소리! 우리 상어들은 쉴 수 없어!
아니 쉬면 안 돼 하푸야!
헤엄을 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거든!”
“진짜??”
“응 우리 백상아리들은
아가미뚜껑이 없거든!
물고기들은 아가미뚜껑을 움직여서
물을 빨아들인 다음 그 속에서
산소를 흡수하는데
우리 상어들은 아가미뚜껑이 없기 때문에
입을 벌린 채 헤엄을 쳐서
물을 빨아들이거든!”
“아 그렇구나…! 상어들도
참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구나…”
“그럼! 우린 아주 부지런해!
게다가 수영을 하지 않으면 가라앉거든”
“가라앉는다고??!! 어째서?!”
“우리는 부레가 없거든!
부레는 물고기가 물속에서 뜨거나
가라앉게 조절하는 기관이야.
그래서 헤엄을 치지 않으면
몸이 가라앉아버리고 말지!”
“백상아리 너 참 힘들겠다…”
“괜찮아!”
“엄마! 나 이빨이 부러진 것 같아요!
바위에 부딫혀서 그런가?”
“큰일이다!! 이빨은 다시
자라나지 않는데 어쩌지?!”
저런! 새끼 백상아리
이빨이 부러졌나 봐요! 이걸 어쩌죠?
“걱정하지 마~ 우리 상어들은
이빨이 다시 자라나거든!”
“이빨이 다시 자라난다고?!
진짜 신기하다!”
“뭘~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상어들은 이빨이 재생하나 봐요!
정말 신기한데요
“엄마! 근데 동생들은 언제 태어나요??”
“이제 얼마 안 남았단 다!
왜 동생들이 보고 싶어??”
“백상아리야! 너희 상어들도 알을 낳니?”
“알을 낳긴 하지?”
“그럼 그 알은 어디서 낳아??!”
“그 알은~ 내 배 속에 있어!”
“뭐…? 그 알을 먹었다는 거야…?”
“아니!! 우리 상어들은 새끼들이
어느 정도 다 자랄 때까지
배 속에서 키우거든!”
“뭐라고~?!”
우와~! 상어들은 연골어류로
뼈가 모두 연골로 이루어져 있는
특징이 있어요!
연골어류의 특징은 뱃속에서
새끼들을 키우는
특징이 있는데 새끼들이
엄마의 뱃속에서
어느 정도 자라면 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백상아리들은 2~12마리의
새끼를 낳고
새끼를 낳으면 그대로 방치하는
육아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신기하지??
그래서 우리 상어들은 배꼽이 없단다?
아! 이제 식사 시간이잖아??
하푸야 이제 우린 그만 가봐야겠는데
이걸 어쩌지??
식사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 상어들에게는
치명적이어서 말이야!”
“알겠어! 백상아리야
오늘 너무 즐거웠어!
다음에 또 만나자!!
새끼 백상아리도 안녕!!”
“안녕 하푸~!!”
하푸가 오늘도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냈나 봐요.
아주 즐거운 표정인데요??
“백상아리는 참 신기한 동물이구나~
새끼를 배 속에서 키우다니 말이야!
그리고 평생 수영을 해야 한다니…
내가 평생 수영을 한다…?
너무 힘들 것 같아!!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야겠다… 내일은
무슨 동물을 만나게 될까?
분명 재밌는 하루가 될 거야!”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