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떠나가 버린 다음에 난 아직도
이 어둠만 남아 버린 밤에 남아 뒤도
뒤도 못 본 채 벌써 몇 번짼 걸까
망설임은 날 또 외롭게
발걸음은 초조히 눈빛은 더 날카롭게
뒷걸음을 준비해 언제라도 날 가리게
낯가림은 등 뒤에 누구에게도 안 띄게
난 거리를 둔 뒤에 돌아서서 외로워해
날 삼켜버린 낮 날 가득 채운 밤
이제 서서히 지쳤어
날 잃어버린 난 어디로 가야 할까
숨이 막혀와 이젠 더는
난 홀로 외로운 길에 서있어
잡을 수 없는 거리 사이에서
아무도 날 찾을 리 없네
아마도 난 괜찮을 리 없네
사라져버린 시간 속에
나만 갇혀 쓰러져있고
그런 날 기다리다 끝내
지쳐 떠나버린 너의 흔적
뒤늦게 너를 찾아 헤매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아마도 넌 저 멀리
다른 곳으로 가버렸나 봐
결국 나는 또다시
날 삼켜버린 낮 날 가득 채운 밤
이제 서서히 지쳤어
날 잃어버린 난 어디로 가야 할까
숨이 막혀와 이젠 더는
난 홀로 외로운 길에 서있어
잡을 수 없는 거리 사이에서
아무도 날 찾을 리 없네
아마도 난 괜찮을 리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