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방 아래 멍하니 앉아
밤하늘 수놓은 그대를 바라보다
그 날 내게 전해준 마음
조심스레 그리며 그대를 떠올리는 밤
나는 그대 손잡고
함께 걸어가고파
살며시 다가와
나를 따스히 감싸준
그대 내 안에 불어온 그 날의 향기를
맘 속에 꼭 담아둘게
텅빈 내 세상에 들어온 넌
낯설은 사랑을 안겨준 채
흩날린 마음은 내게로 와
우리 이제 이 곳에
나란히 마주 앉아
서로를 비추며
품 속에 따스히 안겨
내 안에 불어온 그 날의 향기를
맘 속에 꼭 담아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