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요.
하푸는 지금 어디에 가는 걸까요?
“오늘은 선생님 말고
학생 모험을 한번 해볼까?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고 싶단 말이야! 히히.
얘들아!!! 나 왔어! 오늘은 같이 수업 듣자!!!”
“하푸 안녕!! 좋아!! 내 옆에 앉아!
나랑 짝꿍 하자!”
“그래 좋아! 고마워! 넌 이름이 뭐야?”
“나는 지아라고 해! 송지아!”
“반가워. 지아야! 잘 부탁해~~”
“자, 이번 시간은 미술이야.
색종이랑 가위랑 풀. 다들 가져왔지?”
“엇.. 준비물이 없네.. 어쩌지…”
“하푸야! 내가 빌려줄게! 같이 하자!”
지아가 자신의 색종이를 나누어 쓰네요.
정말 훌륭한데요?
“으히히. 재밌다!!! 이것도 잘라볼까?”
이런… 하푸가 지아의 색종이를
마구 자르고 있어요.
풀도 너무 많이 써서 점점 사라지고 있네요.
하푸야. 지아 건데 아껴 써야지! 지아의 표정이 좋지 않아요.
“하푸! 내가 쓸 색종이가 다 사라졌잖아!
그렇게 다 잘라버리면 어떡해!”
“왜!!! 난 다양한 색깔을 쓰고 싶단 말이야!!!
이리 줘!!!”
“풀도 다 써버렸잖아?
으아아아아아앙. 하푸 미워!”
“치…. 같이 쓰자고 해 놓고!!
지아도 미워!!!”
그때, 선생님이 하푸와 지아에게 다가왔어요.
“지아야~ 하푸야~ 그만!
지아가 이쁜 마음으로 하푸를 도와줬는데
하푸가 너무 함부로 써서 속상했나 봐!
그렇지?
친구를 도와준 지아 정말 멋지다.
선생님이 더 이쁜 색깔 색종이 줄게!
자, 여기! 하푸는 친구가 빌려준 물건을
그렇게 함부로 사용하면 안 돼!
지아에게 사과하고 다시 사이좋게 지내보자~”
“네.. 지아야.. 내가 미안해.
너의 물건인데 내가 너무 함부로 썼어.
앞으로는 조심해서 사용하도록할 게!
대신.. 내가 색종이로 만든 이 장미꽃…
너 가져!”
하푸가 자신이 만든 이쁜 장미꽃을
지아에게 건네며 사과를 하네요.
지아가 색종이 장미꽃을 받고
사르르 녹아 미소를 지으며 말해요.
“치.. 괜찮아. 이제부터
사이좋게 나눠 쓰는 거야!
장미꽃 이쁘다~ 고마워! 히히”
하푸가 친구의 물건은
사이좋게 나누어 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또 친구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는 법도 배웠네요.
“자, 오늘은 장래 희망에 대해 발표를 해 볼거야~!”
“발표? 발표가 뭐지? 어떻게 하는 거야?”
“발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말하는 거야!
나는.. 발표를 잘 못하는데… 어쩌지..”
“지아는 장래희망이 뭔데?”
“나는… 선생님…!”
“멋진 장래 희망이네!!!
나는…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나는 오늘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어!
저요!! 제가 제일 먼저 발표할래요!!!”
하푸가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 발표를 하네요!
“저의 장래 희망은 우주비행사입니다.
저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우주에 가서 아름다운 지구를 보고 싶습니다!”
“이야~ 하푸 발표 잘하네!
그다음 누가 발표해 볼까?”
지아가 얼굴이 빨개진 채 쭈뼛쭈뼛하고 있네요.
하푸가 다가가 말해요.
“지아야! 남 앞에 서면 누구나 긴장해!
너처럼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도 있고,
나처럼 적게 하는 성격도 있는 거야!
내가 응원해 줄게!!!
속으로 할 수 있다! 라고 외치고
나가서 발표해 봐!
모두 지아 너의 생각이 궁금할 거야!”
지아가 하푸의 응원을 받고 친구들 앞에 섰어요.
“저… 저의… 어… 장래희망은..
어.. 선생님.. 입니다.. 어.. 왜냐하면..
저희 반 선생님이.. 너무 멋있고..
저도 선생님처럼..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고 싶기 .. 때문입니다…”
지아가 발표를 마치자,
선생님도 감동하고 친구들도
큰 박수를 쳐주었어요.
“우와!! 지아야!!! 멋지다!” “발표 잘했다!”
지아가 뿌듯한 마음을 앉고 자리에 앉았어요.
“하푸야! 발표를 하고 나니까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줘서 고마워!!!”
하푸가 친구에게 용기를 주었네요.
하푸는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생각하며
빙하 배로 돌아왔습니다.
“히힛. 오늘도 정말 재밌었다.
학교에서는 공부도 배우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도 배우고
발표하는 법도 배우고!
정말 배울 게 많아! 학교 정말 좋다!
내일도 너무 기대돼!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하~푸…. 하~푸….”
하푸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내일은 하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