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앉아 찾고 있는 무언가를
해가 지도록 찾을 수가 없었고
손끝이 연한 녹음으로 물들어도
보이지 않았네
눈앞에 피어난 것들엔 인색하게
바라던 게 아니라며 무심하게
흔하게 널린 것은 특별하지 않다고
등 뒤로 던졌네
아 무얼 찾고 있나
아 무얼 찾고 있나
아아 내가 찾아 헤매는 건
상처 난 작은 행운
아아 내가 밟고 미뤄둔 건
온전히 피어난 행복
풀밭에 앉아 찾고 있던 무언가를
날이 새도록 찾을 수가 없었고
푸르던 땅을 헤집어 둔 줄도 모른 채
한숨만 쉬었네
아 무얼 찾고 있나
아 무얼 찾고 있나
아아 내가 찾아 헤매는 건
상처 난 작은 행운
아아 내가 밟고 미뤄둔 건
온전히 피어난 행복
아아 그리 원하던 모습은
상처 낸 마음 위에
애써 찾아 헤맨 하나의 기쁨은
많은 마음을 뒤로한 채
많은 마음을 뒤로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