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다양한 이름들이 있어
엄마 아내 누군가의 딸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운 그때가 있지
난 누구이던가
세월은 주름진 피부와
풀리지 않는 의문을 주었지
하지만 나
시들지 않는 마음이 있어
여전히 내게 살아 숨 쉬는
꺼지지 않는
꿈 사랑 추억
난 가만히 날 바라보네
이제야 숨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봐
저기 피어있는 꽃이
이토록 아름답던가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듯
예쁘게 치장한 그 모습을
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네
내가 좋아하는 건 싱그러운 초록
비 온 뒤 날 일으키는 햇살
해 질 녘 바람의 향기
날 살게 하는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
돌아갈 수 없기에
아름다운 오늘이 있지
이제야 숨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봐
저기 피어있는 꽃이
이토록 아름답던가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듯
예쁘게 치장한 그 모습을
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네
이제야 숨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봐
저기 피어있는 꽃이
이토록 아름답던가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듯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을
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네
난 가던 길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