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앞에서 너를 만나서
삼청동 까지 나란히 걸어 갔네
실 없는 얘기들을 나누며 웃다가
따뜻한 수제비를 나눠 먹었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그 날은 밀가루를 많이도 먹었네
수제비를 먹고 라면을 먹었네
라면을 먹고 타르트를 먹다가
공기가 차가운 옥상으로 갔네
옥상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사랑에 빠졌네
옥상에서 내려와 길을 걸었네
점 찍어둔 마카롱을 사러 갔네
택시에 올라 타 나누어 먹다가
시청역 앞에서 널 집에 보냈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
아, 그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