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찾아온 시리고도
아프기만 한 사람은 또 가엾게도
난 늘 널 사랑한다고 말했었죠
당신은 언제나 여리고도
사랑을 말할 땐 언제나 수줍게도
내 품에 살고 싶다 했죠
그댄 그랬었죠
그대는 늘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나를 반기며
언제나 내게 그랬듯이
입을 맞추는 척하면서
매일을 내게 한걸음에 달려와서
물어보지도 않았던 일을
신이 난 아이처럼 떠들어주세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표정으로 날
조그마한 손짓을 하며
날 바라보던 그댈 돌려주세요
이름이 없는 말
이름이 없는 날을
되돌려주세요
매일을 내게 한걸음에 달려와서
물어보지도 않았던 일을
신이 난 아이처럼 떠들어주세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표정으로 날
조그마한 손짓을 하며
날 바라보던 그댈 돌려주세요
이름이 없는 말
이름이 없는 날을
되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