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ind
한 걸음 뒤 나를 쳐다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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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회하고 있는 자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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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뒤 나를 쳐다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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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언제나 내 눈 밑에
한 걸음 뒤 나를 쳐다봤을 때
영원할 것만 같던 그 많던 열정이 아직
어렸었던 내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게
어른이 된다는 대견함 대신 아쉬워지는
매일이 한 꺼풀 없듯이 벗겨지는 뱀
허물 마냥 이곳의 온도에 적응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늘 무력감을 표해
‘어쩌면 후회하고 있는 자신일까’
걱정마저 아닌 척 모르는 척
낭만 없이 쉽게 고르는 적
음악만큼은 순수히 고른 흔적을
지키기 위해 종이에 잉크를 묻혀
천천히 점점 이 감정을 바쳐 온
자신에게 다시 불을 붙여
내려놓지 못해 잃을 뻔한 나의 말
승리는 언제나 내 눈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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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뒤 나를 쳐다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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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회하고 있는 자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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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뒤 나를 쳐다봤을 때
Rewind
승리는 언제나 내 눈 밑에
실제로 어른이 돼보니까 알겠어
뭐 큰 어른이라 치부할 만큼 참된 어른은 안됐지만
‘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살 수 없어’라는 구절을
속으로 골백번이고 되뇌었던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 ‘용기가 없던 소년’
이 한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름 변명하자면 엇나가지 않길 빌었던
주변인들의 소원들을 못 이겼어
그런데 커진 몸으로 보니 여기도 거짓
저기도 거짓 세상이 거짓으로 전부 다 덮혀진
모습만 보여 괴리감만 더 깊어지고 있어
대체 어떤 삶이 엇나간 삶인 거지
오롯이 가식으로 파묻힌 지금과
오직 진심으로 가득히 채운 이 순간
실제로 어른이 돼보니까 알겠어
둘 사이 어떤 게 스스로의 값어칠 증명하는 수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