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
넌 아주
작은 소녀
난 너의
짝사랑을 받던
너 보다
조금 어른
너는 나를
좋아했지만
내 눈엔 너무 어려
난 그냥
좋은 오빠로만
너를 대하곤 했어
그 후 왜인지 몰라도
너의 연락은
줄어가고
그렇게 긴
아주 긴 시간 지나며
난 너를
잊게 됐지만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듯
내 모습 내 생각도
바뀌어만 갔고
어디선가 너도
변해가는걸
난 의식하지
못했던거야
다시 너를
만났을때에
넌 아름다운 여인
난 너무나
반가와 했고
떨리기까지 했어
너는 웃으며
얘길했지
왜 날 좋아했을까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너무 어렸었다고
잠시 뜻 모를
침묵 뒤에
애써 커다란
웃음 짓고
너의 생활
너의 남자얘길 들을땐
실망감까지
느꼈지만
그렇게
난 사랑에 빠졌지
고백도 하지 못하는
힘든 사랑에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져도
너에게 있어
난 그냥 추억
그렇게
난 사랑에 빠졌지
거리를 두어야하는
그런 사랑에
지난날 넌
얼마나 속상했니
내게 있어 넌
지금의 사랑
내게 있어 넌
지금의 사랑
너에게 있어
난 그냥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