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한 새벽을 지나쳐
바쁜 척, 하루를 다시 또 연다.
해 질 무렵에 나를 그린다.
하루를 보낸 고단한 시선
왜인지 모를 미안함.
잠이 들기 전 다시 찾는다.
채우고 비웠던
꿈이란 놈들
시곗바늘에 의미를 매달고
똑같은, 하루를 다른 척 산다.
조각난 나를 다시 맞춘다.
여기저기에 흩어져버린
하나의 나를 찾는다.
문득 생각 난 오래된 무엇.
겹겹이 숨 막힌
아련한 추억
해 질 무렵에 나를 그린다.
하루를 보낸 고단한 시선
왜인지 모를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