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떠나가네
청춘은 배를 타고
오늘도 잊혀지네 기억의
저편에 내작은 모습
오늘도 바라보네
그가 두고 왔던 것들
오늘도 기도하네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그의 나이는
어느덧 마흔살
하나씩 늘어만가는
이마에 난 주름살 그는
10년 동안의 꽉막혔던
직장생활 에서도 버텨냈어
집에있는 아내와
두 딸을 위해
그런데 그에게
회사를 그만두래
약간의 위로금과 함께
길거리에 몰린 그는
자살도 생각했지만
갑자기 떠오르는 두 딸의 미래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누구에게도 말못해
그의 미래
나로 인해 내 가족들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걸
생각하면 두눈물이 앞을가려
어떻게든 비를
피해가보자 어떻게든
이 상황을 다시 돌려 놓을게
허나 그는 조용히 떠나네
목적지 없는 여행
무작정 기차에 몸을 맡긴채
우리는 꿈을
그렸던 걸까
우리가 그렸던 꿈은
어디로 간걸까
부딪히고 멍든 자화상을 그려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보며
우리는 꿈을
그렸던 걸까
우리가 그렸던 꿈은
어디로 간걸까
부딪히고 멍든 자화상을 그려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보며
철없던 시절
그러나 꿈많던 시절
그때로부터 기타줄에
꿈을 걸어 쳤던
아이는 커서 벌써
마흔줄의 중턱
처음의 동료들은 곁을
떠났거나 남았어도
배운게 도둑질뿐
하루이틀 그저 살아갈 뿐
그래그는 분명
그가 택한 길을 걷는데
이상하게 점점 더 어긋나지네
오선지위에 음표들이
춤을 추듯이
그는 오늘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지
왜 행복하지 못해
질문을 거듭해
매번 크나큰 기대
그리고 또 실패
그는 다시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네
새벽빛이 다시 비추기전에
서둘러 목적지 없는
기차에 몸을 맏긴채
함께 늙어버린
기타를 바라보네
목적지 없이
걸어가는 이십대
대학이란 문턱을 넘어
어렵게 그리고는 더이상의
갈피를 못잡네 현실과 타협하며
제자리에 머무르네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려고
몇번이나 애써도
모난 모양의 네모나 세모
삐뚤어지기만 해도
예쁘기만 한데 뭐
꿈과 멀어져가는 청춘은 지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하나둘씩 계속되는
실패들의 나열에
설자리를 잃고는
자취를 감추었지
다시 찾아볼래
해가 지기전에 무작정 올라탄
달리는 열차에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고는
생각에 잠긴채
목적지 없는 열차에
몸을 맏긴다
우리는 꿈을 그렸던 걸까
우리가 그렸던 꿈은
어디로 간걸까
부딪히고 멍든 자화상을 그려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보며
우리는 꿈을 그렸던 걸까
우리가 그렸던 꿈은
어디로 간걸까
부딪히고 멍든 자화상을 그려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보며
오늘도 떠나가네
청춘은 배를 타고
오늘도 잊혀지네 기억의
저편에 내작은 모습
오늘도 바라보네
그가 두고 왔던 것들
오늘도 기도하네
이모든 것이 꿈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