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하루의 끝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익숙한 겨울의 향기가 나
너와의 추억의 향기가 나
음 비가 내리고 꽤 쌀쌀해져
옷깃을 여미다 멈춘 걸음
언젠가 너와 걷던 이 길은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네
찬 바람결에도 묻어있는
겨울의 온기에 녹아있는
따뜻한 추억에 눈을 감아
너라는 추억에 나는 살아
귓가에 들리는 바람소리
내게 속삭이던 네 목소리
아직도 이렇게 기억하는 건
첫사랑의 아련한 메아리일까
음 겨울 향기 그립구나
찬 바람결에도 묻어있는
겨울의 온기에 녹아있는
따뜻한 추억에 눈을 감아
너라는 추억에 나는 살아
유난히 길었던 하루의 끝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익숙한 겨울의 향기가 나
너와의 추억의 향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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