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는 길도 못 찾고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나만 보고 나만 보던 넌데
늦은 밤에 집에 갈 때면
무섭다 전화길 붙들고
나만 찾던 너잖아
내가 불러주던 노래 제일 좋다며
빨갛게 오른 두 볼로 졸라댔었던
너였었는데
이별이 될까 이런다고 될까
결국 잊어봤자 생각날 거면서
없던 게 될까 그게 쉽게 될까
너 하나 없단 게
매일 울고 우는 이율 줄 몰랐어
나 없이는 옷도 못 사고
혼자선 영화도 못 보고
나만 보고 나만 보던 넌데
항상 날 바래다줄 때면
혼자 돌아가기 싫다며
나만 찾던 너잖아
수도 없이 헤어져도 전화 한 통에
미안해 내가 잘할게 니 한마디에
풀렸었는데
이별이 될까 이런다고 될까
결국 잊어봤자 생각날 거면서
없던 게 될까 그게 쉽게 될까
너 하나 없단 게
매일 울고 우는 이율 줄 몰랐어
내 하루에 널 빼면 나도 없는 건데
너 없이 난 아무것도 아냐
오늘 다시 처음 만난 것처럼
내일이면 다시 만날 것처럼
다시 돌아가 눈부신 그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
이별이 될까
너 없이 살까 안 될 거 알잖아
결국 돌고 돌아 너일 거 알잖아
추억이 뭔데 그런 거 난 몰라
다 거짓말처럼
나만 남겨 놓고 떠나려 하지 마
이별이 될까 이런다고 될까
결국 잊어봤자 생각날 거면서
없던 게 될까 그게 쉽게 될까
너 하나 없단 게
매일 울고 우는 이율 줄 몰랐어